恐怖 - 무서워 죽겠다.



잘 다녀왔다. 물건도 없는 거 말고는 잘 사왔다.

가격 계산을 하자.

영감이 8만원.

카오리 10만원.

작패가 6만원.

야시로 만원.(중고가 없어서 신품을 샀으니 각오하도록.)

계산가는 25만원.




하지만 든 돈은 약 22만원 가량.



이득 3만원. 비행기표는 일단 논외로 치자.




여러운 일 아니고, 힘든 일도 아니다.

하지만 이윤이 좀 짜다.

그렇다고 이윤을 올릴 수도 없다. 그럼 아무도 주문 안 하겠지.

가격 경쟁력과 이윤의 사이에서 나는 끝없이 싸워야 한다.

이걸로 과연 나는 밥을 먹을 수 있을까? 과연 나는 이걸로 처자를 먹여살릴 수 있을까?

가능할까?

영감이 다음 달 알바를 잘 잡도록 기도하는 수 밖에.

집에서는 가능한 한 취업을 하라 한다. 나도 하고 싶다.

그런데 어디서 나같은 잉여를 쓸까.







두렵다. 무섭다. 무서워 죽겠다.

일본에 있을 때는 밥을 굶고 내일이 없을 지언정 오늘은 있었다.

이제는 밥은 먹어도 오늘 조차 없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사태.

하늘이시어.

나는 끝없이 최악의 경우만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된다. 좋은 예상은 하나도 맞은 적이 없다. 현실은 차악이었다.

두렵다. 무섭다. 너무나.

무서워 죽겠단 말이다.






하지만 생각해 봐. 난 잃을 것이 없잖아.

결국 내가 죽던지 세상이 죽던지잖아.

내가 죽어도 세상 잘 돌아가. 내가 죽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을 꺼야.

하지만 내가 살아남으면 세상은 변할꺼야.

해볼만 하지 않아? 난 잃을 것이 없어. 나 하나 죽어도 세상 잘 돌아가고.

조금 더 달리자. 가자. 누가 죽던지 가보자.


by 瑞菜 | 2009/09/28 20:53 | 邪念錄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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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악어 at 2009/09/30 01:58
처의 후보가 있는 겁니까! 훌륭합니다!
Commented by 瑞菜 at 2009/09/30 12:26
그딴 거 없지 말입니다.
나도 취업하던지 해야지. 집에서 너에 대해 많이 묻더라.
우리집은 나한테 만큼 너한테도 관심이 많아. 우리 엄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
Commented by 악어 at 2009/10/01 21:19
상관없긴 하다만 우리집에 오실 때마다 피난 중입니다.
현재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노는 중.... 직장 있을 때보다 더 잘논다..
어? 이렇게 살면 안되는 것 같은데?
Commented by 瑞菜 at 2009/10/01 23:34
그러게. 우리 모두 이러면 아니되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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