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16일
오랜 만에 명부마도를 돌고 왔다.
정말 일 못했다.
발렸다.
보기가 안 좋았다.
내가 휴프 안 지 거의 10년이 되었는데, 휴프가 나에게 정색을 하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적은 처음이다.
내가 너무 안이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 더 잘못했지. 나만 잘 했어도 이런 일 없을 것 아닌가. 그래서 내가 더 미안했다고 했다.
사실 나는 아는 네임드가 없어서 휴프 이름 팔아서 왔는데, 휴프 입장도 많이 난처했을 것이고.
조장이 성격이 지랄이라 툭하면 휴프를 찾아서 죽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놈의 고질적인 팔의 저질체력.
다 나 때문이지 뭐.
그래도 얻은 것은 많았다. 정말 많았다.
돈도 생기고, 휴프랑 이야기도 하고, 현실과도 부딫쳐 보고.
이 맛에 한 거 아니겠나.
휴프. 고마워요. 신경써 줘서.
휴프 말 대로였어요. 오늘 나오냐고 전화왔더라고요.
아침에는 그냥 웃어넘기면 된다고 했지만, 지금 전화오고 생각해보니 기분 더럽겠더군.
그리고 미안해도. 내가 제대로 못 해서.
그런 의미에서, 이것 저것 주문을 받을 터이니, 여러분 주문 많이 부탁 굽신굽신.
# by 瑞菜 | 2009/09/16 16:23 | 이 남자가 사는 법 | 트랙백 | 덧글(0)